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5탄 – 주짓수 대회 룰의 진화와 기술 흐름의 변화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진화를 생각할 때, 보통은 계보나 전설적인 파이터들, 새로운 서브미션 시스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실 BJJ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영향력 중 하나는 인물이 아니라, 바로 룰북이다. 초기 챌린지 매치부터 오늘날의 정형화된 대회까지, ‘승리의 기준’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BJJ가 어떻게 훈련되고, 싸우고, 진화하는지를 끊임없이 바꿔왔다. 이번엔 BJJ 룰이 어떻게 바뀌었고, 그게 어떻게 기술과 문화를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해보자. 🥋 무규칙 시대: 발레 투도와 실전 주짓수 처음엔 점수도, 어드밴티지도, 심판도 없었다. 대신 발레 투도(Vale Tudo)가 있었다. 말 그대로 “거의 모든 게 허용된” 싸움이었다. 금지된 건 눈 찌르기와 깨물기뿐. 시간제한도 없었고, 경기 종..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4탄 – 국가별 브라질리안 주짓수 스타일의 차이와 문화적 배경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얘기할 때,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하나의 스타일로 단일화해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BJJ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단순히 복제된 게 아니라 각국의 문화에 따라 진화했다. 브라질에서 미국, 일본에서 스칸디나비아까지, 각 나라의 문화와 훈련 철학, 그리고 대회 규정에 따라 BJJ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지금부터 각국에서 주짓수가 어떻게 뿌리내리고, 그 뿌리가 어떻게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는지를 살펴보자. 🌎 브라질: 시작점이자 뿌리 모든 것은 브라질에서 시작됐다. 초기 브라질리안 주짓수는 발레 투도(Vale Tudo) 경기와 실전 환경 속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BJJ는 직접적이고 거칠며, 생존 중심의 실전 스타일이었다. 포지셔닝, 압박 패스, 포지션 지배, 실전 중심의 서브..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3탄 – 칼슨 그레이시가 주짓수 문화를 어떻게 바꿨는가 브라질리안 주짓수(BJJ)의 계보 속에서 칼슨 그레이시만큼 강력하고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레이시 가문을 BJJ의 창시자로 기억하지만, 칼슨이 남긴 유산은 단순히 그가 가르친 기술을 넘어선다. 그는 이 무술이 어떻게 훈련되고, 가르쳐지고, 공유되고, 실천되는지를 근본적으로 바꿨다. 이건 단지 무술을 계승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주짓수 문화를 다시 썼다. 👊 새로운 시대의 첫 전사 칼슨 그레이시는 브라질리안 주짓수 창시자 중 한 명인 카를로스 그레이시의 장남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친척들처럼 가족 전통만 이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는 주짓수를 진화시키길 원했다. 헬리오 그레이시가 방어, 생존, 최소한의 에너지 사용에 집중했다면, 칼슨은 공격성, 압박, 그리고 운동 능력을..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2탄 – 마사히코 김우라 vs. 헬리오 그레이시, 역사를 만든 대결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2탄 – 마사히코 김우라 vs. 헬리오 그레이시, 역사를 만든 대결 격투기 역사에는 수많은 명승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진짜 전설로 남는 대결은 몇 안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1949년 브라질에서 벌어진 마사히코 김우라와 헬리오 그레이시의 맞대결이다. 이건 단순한 시합이 아니었다. 이 순간은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방향을 영원히 바꿔놓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지금부터 그 배경, 실제 경기, 그리고 이 경기가 남긴 거대한 유산까지 자세히 살펴보자. 👊 마사히코 김우라는 누구였나? 이 대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김우라라는 인물을 먼저 알아야 한다. 김우라는 단순한 유단자가 아니었다. 그는 일본 유도의 전설 그 자체였다. 30세도 되기 전에 이미 유도 7단을 받은 인물로, ..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1탄, "그립의 진화: 손끝에서 시작된 전술의 역사" 잡는 순간, 싸움은 시작된다 주짓수를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아. 누군가 내 소매를 잡는 순간, 그립 싸움이 시작됐다는 걸. 그런데 이 단순한 ‘잡기’ 기술이 사실은 BJJ 역사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거, 알고 있었어? 유도에서 온 그립 시스템 초창기 BJJ는 유도에서 기술뿐 아니라 그립 싸움까지도 가져왔어. 특히 도복을 활용한 소매, 깃, 바지 잡기는 유도식 흐름에서 그대로 넘어왔지. 당시에는 누가 먼저 유리한 그립을 잡느냐에 따라 시합이 크게 좌우되기도 했어. 그레이시 가문이 만든 실전형 그립 시간이 지나면서 BJJ만의 그립 철학이 생겨났어. 유도처럼 던지기보단,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땅에 눌러서 컨트롤하는 게 핵심이었거든..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0탄, "흰띠에서 시작된 실전 철학의 탄생" 패배에서 배우는 무술, 그게 바로 주짓수다 주짓수는 단순히 기술이 화려해서 유명해진 무술이 아니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특히 흰띠들이 매트 위에서 느끼는 ‘현실의 벽’이 이 무술을 철학으로 만들었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게 아니라, 지지 않기 위한 무술. 그게 BJJ의 진짜 출발점이야. 흰띠의 경험은 모든 철학의 시작 누구나 흰띠로 시작하지. 이때 제일 먼저 느끼는 건 ‘나는 너무 무력하구나’라는 현실이야. 체격이 큰 상대, 빠른 상대, 숙련된 상급자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 좌절 속에서 주짓수는 ‘반격보다 생존’을 먼저 배우게 하지. 탭을 빨리 치는 법, 무릎 꿇고 숨 고르는 법, 감정 누르고 다시 일어나는 법. 이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