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6탄, "마사히코 김우라와 헬리오 그레이시의 역사적 대결"

2025년 05월 12일 by WeekNdate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6탄, "마사히코 김우라와 헬리오 그레이시의 역사적 대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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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설의 만남, 기술을 넘어 철학이 부딪쳤던 날

브라질리안 주짓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 있어. 바로 1951년, 일본 유도 챔피언 마사히코 김우라브라질리안 주짓수 창시자 중 한 명인 헬리오 그레이시의 맞대결이지. 이 경기는 단순한 시합이 아니라, 두 무술 문화가 정면으로 부딪힌 사건이었어.

마사히코 김우라, 어떤 인물이었을까?

김우라는 당시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유도 선수였어. 몸무게 85kg에 파워와 기술 모두 뛰어났고, 심지어 유럽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실전 경기에서도 거의 패배가 없던 선수였지. 그의 기술 중 하나인 ‘김우라 락(Kimura Lock)’은 지금도 주짓수에서 대표적인 서브미션으로 남아 있어.

왜 이 둘이 싸우게 됐을까?

당시 헬리오 그레이시는 브라질에서 무패 전적으로 주짓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었어. 그는 공개적으로 일본 유도 선수들에게 도전을 선언했고, 여기에 김우라가 응하면서 경기가 성사된 거야. 이건 단순한 개인전이 아니라, ‘유도 vs 주짓수’, ‘일본 vs 브라질’이라는 상징적 대결이었던 셈이야.

시합은 어땠을까?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 경기는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어. 초반부터 김우라는 강한 테이크다운과 압박으로 헬리오를 몰아붙였고, 헬리오는 방어에 집중하며 버티는 전략을 택했지.

결국 김우라는 특유의 어깨 관절 기술로 헬리오를 제압했고, 헬리오의 팔이 부러질 위험이 생기자 카를로스 그레이시가 수건을 던지면서 경기가 종료됐어. 공식적으로 김우라의 승리였지.

졌지만 졌다고 말하지 않았다

헬리오는 이 경기에서 패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작은 체격의 그가 일본 유도 챔피언을 상대로 끝까지 버텼다”는 이미지로 남았어. 오히려 주짓수의 정신력과 방어 기술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지.

이 대결 이후 주짓수는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김우라의 이름은 기술명으로, 헬리오의 투지는 BJJ 철학으로 남게 된 거야.

정리하자면

김우라 vs 헬리오의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 두 무술의 철학과 자존심이 부딪친 상징적인 순간이었어. 오늘날 주짓수 수련자라면 이 역사적인 대결을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어. 우리가 배우는 ‘김우라 락’ 하나에도, 그 날의 긴장과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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