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짓수 선수도감 38탄 조용히 조여오는 방울뱀 디에고 파토 올리베이라 선수 목차
화려하진 않은데, 당하고 나면 “이거 뭐지?” 싶은 선수. 바로 디에고 파토 올리베이라(Diego ‘Pato’ Oliveira)야. 가볍고 빠르면서도 상대를 조용히 말려들게 만드는 스타일.
ADCC, IBJJF 노기 세계 무대에서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가고 있고, 주짓수 팬들 사이에선 ‘미친 백 컨트롤 장인’으로 잘 알려져 있어.
나는 파토를 보면 방울뱀이 떠올라. 조용히 기다리다가, 한 번 기회가 보이면 망설임 없이 휘감아 조이는 스타일. 진짜 당하는 입장에선 언제부터 걸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빠르고 부드러워.
디에고 파토, 어떤 선수냐면?
- 출생: 1998년
- 국적: 브라질
- 체급: 라이트페더급 ~ 페더급
- 소속: Art of Jiu Jitsu / Dream Art
- 주요 타이틀: IBJJF 노기 월드 챔피언, AJP 챔피언
- 스타일: 백 테이크, 리버스 델라히바, 라쏘 가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 마스터
파토의 경기 흐름은 전형적인 "침착한 사냥꾼" 느낌이야. 가드를 넘기려 하기보단, 상대가 움직이게 만들고 거기서 기회를 만들어. 그러고 나면 자연스럽게 백으로 돌아가고, 그 다음은 뭐? 초크지.
오늘의 기술 – 리어 네이키드 초크 (Rear Naked Choke)
RNC는 백 컨트롤에서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피니시야. 특히 노기에서 탭 확률이 가장 높은 기술 중 하나. 파토는 백 테이크 타이밍도 좋고, 초크로 마무리하는 감각도 엄청 정교해.
디에고 파토 스타일 RNC – 5단계
- 1단계: 백 컨트롤 완성
양쪽 다리 훅을 넣고, 상대 벨트 라인 쪽으로 가슴을 붙여. 이때 허벅지로 골반을 고정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해주는 게 핵심. - 2단계: 초크 암 삽입
내 한 팔을 상대 목 뒤로 깊게 넣고, 손등이 상대 뒷목에 닿게 한다. - 3단계: 반대 손으로 락 고정
초크 암의 팔꿈치를 내 중심선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반대 손으로 팔뚝 or 이두를 잡고 락을 만든다. - 4단계: 머리로 상대 머리 고정
머리로 상대 머리를 눌러주면 회전 못 하고, 초크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다. - 5단계: 가슴 펴며 조이기
팔에만 힘 주지 말고, 가슴을 쭉 펴면서 조이면 **숨 막히는 압박이 완성**된다.
왜 방울뱀 같냐고?
방울뱀은 괜히 들이대지 않아. 그냥 조용히, 풀숲이나 돌 틈에서 가만히 기회를 기다려. 근데 기회가 왔다? 그럼 바로 정확하게 물어버린다.
파토도 그래. 초반엔 가볍게 움직이면서 흐름을 타. 그러다 상대가 무리하거나 자세 틀어지면, 거기서 바로 백으로 넘어가서 숨 쉴 틈도 없이 피니시 들어가.
그 조용함과 정확함이 진짜 무서운 거야.
한줄 요약
“기회는 단 한 번이면 충분하다. 디에고 파토는 방울뱀처럼 조용히 움직이고, 정확하게 상대를 끝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