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20탄 – 노기 주짓수의 부상 주짓수를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도복을 입는 사람들과 안 입는 사람들 사이에 큰 간극이 있다는 걸 느꼈을 거야. 도복은 칼라 그립, 두꺼운 천, 라펠 컨트롤을 통해 전통과 규율, 뿌리를 상징하지. 반면 노기는 좀 더 빠르고, 폭발적이며, 현대 종합격투기(MMA)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야.그런데 노기는 대체 어디서 시작됐을까? 왜 이렇게 빠르게 성장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알고 있던 주짓수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했을까?👘 도복 vs 노기 – 철학적 분기점한때는 도복 훈련이 전부였어. 모든 기술은 소매, 칼라, 라펠을 이용한 그립 중심으로 구성됐고, 도복 훈련 없이 승급은 불가능했지. 노기는? 레슬링하거나 재미 삼아 가끔 하는 거였어. 정통 주짓수로는 인정을 못 받았지.하지만 변화는 서서히 시작됐어. ..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9탄 – 소셜 미디어가 주짓수를 어떻게 바꿔놨는가 솔직히 말해서, 예전의 브라질리안 주짓수는 거의 비밀 결사 같은 존재였어. 도장에서 뭘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하이라이트 영상도 없고, 입소문이나 동네 헬스장에서 들리는 소문만이 전부였지. 블랙벨트가 왜 이 기술이 100% 통한다고 설명하는 영상 같은 건 상상도 못 했어. 그런데 말이지,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그 모든 게 급변했어. 그리고 그 변화는 단순한 노출 이상의 변화를 만들어냈지. 이건 문화, 기술, 세대의 흐름이 모두 얽혀 있는 진짜 혁신이야. 👀 도장에서 전 세계로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가 없던 시절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짓수가 뭔지도 몰랐어. 삼각조르기? 오모플라타? 그런 기술들은 주짓수를 직접 해본 적이 없다면 마치 해리포터 주문처럼 들렸을 거야.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8탄 – 매트 위의 반란, 여성 파이터들의 등장 브라질리안 주짓수 속 여성의 등장매트 위의 혁명 – 확장판 에디션솔직히 말하자. 브라질리안 주짓수(BJJ)는 원래 여자들이 환영받는 곳은 아니었어. 초창기에는 여자가 도장에 들어간다는 건 말 그대로 남자들 싸움판 한복판에 뛰어드는 느낌이었거든. 사람들 눈치, 어색한 침묵, “누구랑 같이 오셨어요?” 같은 질문이 따라왔지. 근데 그녀는 누구 애인이 아니라, 진짜로 땀 흘리고, 굴러가며 싸우러 온 거였어.그런데 말이지, 지난 수십 년 동안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어. 이건 몇 명의 여성이 운동을 시작한 얘기가 아니야. 힘과 전략, 그리고 진짜 ‘강함’이 어떤 건지를 완전히 다시 쓴 하나의 흐름이야. 그래서 이번 18탄에서는, 주짓수에 들어와서 문짝을 걷어차고 들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해볼게.👊 시작은 험난했지..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7탄 –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진화에 레슬링이 끼친 영향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떠올리면 보통 가드, 도복, 트라이앵글 초크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반면 레슬링을 생각하면 테이크다운, 스프롤, 끊임없는 스크램블이 먼저 떠오르지.오랫동안 이 두 무술은 서로 다른 세계였고, 각자의 철학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BJJ와 레슬링은 충돌했고, 뒤섞였고, 결국 함께 진화해왔다. 이번에는 레슬링이 어떻게 BJJ를 바꾸어놓았고, 또 BJJ가 어떻게 현대 레슬링에 영향을 줬는지 그 흐름을 짚어보자. 🤼‍♂️ 두 무술, 두 마인드셋: 초기의 단절 초기 브라질리안 주짓수에서는 레슬링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BJJ는 자기방어, 그라운드 생존, 포지션 컨트롤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테이크다운도 가르치긴 했지만 중심은 항상 바닥 싸움이었다. 실제로 많은 도장에..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6탄 – 주짓수 가드의 역사와 전략적 진화 브라질리안 주짓수에서 '가드'만큼 이 무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포지션은 없다. 등을 바닥에 대고 있으면서도 더 크고 강한 상대를 컨트롤하고, 공격하고, 서브미션을 걸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기존 무술의 상식을 완전히 깨버렸다. 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BJJ는 혁명적인 무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가드가 처음부터 지금 같았던 건 아니다. 클로즈드 가드에서 시작해 인버티드 레그 엔탱글먼트까지—가드의 진화는 곧 주짓수의 진화다. 🔒 기원: 클로즈드 가드와 자기방어의 철학 초기 BJJ에서 가드는 아주 단순하고 방어적인 개념이었다. 특히 발레 투도나 길거리 싸움 같은 상황에서는 가드는 말 그대로 생존 도구였다. 파이터들은 상대의 허리를 다리로 감싸는 클로즈드 가드를 사용해 타격을 막고, 기본적인 ..
썸네일 주짓수 역사에 대해 파헤치다 15탄 – 주짓수 대회 룰의 진화와 기술 흐름의 변화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진화를 생각할 때, 보통은 계보나 전설적인 파이터들, 새로운 서브미션 시스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실 BJJ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영향력 중 하나는 인물이 아니라, 바로 룰북이다. 초기 챌린지 매치부터 오늘날의 정형화된 대회까지, ‘승리의 기준’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BJJ가 어떻게 훈련되고, 싸우고, 진화하는지를 끊임없이 바꿔왔다. 이번엔 BJJ 룰이 어떻게 바뀌었고, 그게 어떻게 기술과 문화를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해보자. 🥋 무규칙 시대: 발레 투도와 실전 주짓수 처음엔 점수도, 어드밴티지도, 심판도 없었다. 대신 발레 투도(Vale Tudo)가 있었다. 말 그대로 “거의 모든 게 허용된” 싸움이었다. 금지된 건 눈 찌르기와 깨물기뿐. 시간제한도 없었고, 경기 종..